전북 익산농업기술센터는 과수 재배농가들이 꽃가루를 제조해 인공 수분할 수 있도록 14일 ‘과수 꽃가루은행’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꽃가루 은행에서는 약 채취기를 비롯해 약 정선기, 개약기, 냉동 저장고 등 농가들이 구입하기 힘든 기자재를 확보하고 있다.

꽃가루 조제를 희망하는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기자재를 이용할수 있으며 수분에 필요한 인공교배기도 대여도 할 수 있다.

인공수분은 꽃이 개화되기 직전의 과수 꽃봉오리를 채취해 농업기술센터에 가져오면 꽃가루 은행에서 수분에 필요한 화분만을 채취해 발아율을 검정 후 석송자로 증량하는 작업을 한 후 인공교배기로 과수원에서 수분작업을 한다.

지난해 첫 해 사업에서는 1025g의 꽃가루를 조제해 관내 배 재배지 20ha에 인공수분을 하고 시범재배를 실시한 결과 90% 이상의 결실률을 보였다.

실제 한 해 400M/T(7억원상당)가량 수출되는 익산배의 수출선과에서 선과장 합격률을 20% 이상 높여 무역업체들에게 품질을 인정받고 농가소득에도 크게 기여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배나무의 경우 만개기를 21일로 예측하고 인공수분을 희망하는 농가는 수분수 꽃을 개화 하루 전이나 개화 직후 채취해 가져오면 농업기술센터에서 제조된 꽃가루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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