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의 꿈을 안고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이대은(19)이 최근 근황을 전했다.

현재 이대은은 컵스 산하 싱글A팀인피오리아 치프스 소속으로 팀의 선발 한 차리를 꿰차며 2선발로 맹활약 중이다.

이대은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무대 진출 뒤 첫 공식경기를 가졌다.

벌링턴 비즈(캔사스시티 산하 싱글A팀)와의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5이닝 동안 2피안타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완벽한 데뷔전을 치러냈다.

이어 이틀후 시즌 두 번째 등판인 벨로이트 스내퍼스(밀워키 산하 싱글A팀)전에서도 5이닝 동안 1실점했지만탈삼진 7개를 뽑아내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0이닝을 소화한 이대은은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뽑아냈고, 17개의 범타가운데 무려 11개가 땅볼아웃일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즌평균자책점은 0.90. 이대은은 지난해 6월 9일 시카고 컵스와 80만 달러(추정, 7억5000만원)에 입단계약을 맺고 미국 프로무대에 진출했다.

이대은은 13일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아주 좋아요.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좋은모습을 보여 만족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 잘 해야죠. 자신있습니다"고근황을 알렸다.

이어 이대은은 "아픈 곳은 없어요. 뭐,영어는 잘못하지만 동료들과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어요. 말이 안될 때면 몸으로 말하니깐다들 알아 듣더라구요"라고 겸연쩍어했다.

이대은은 미국 타자들과의 승부에도자신있다고 밝혔다.

이대은은 "한국 선수들에 비해 미국 타자들은 체구가 커서 많이 부담되지만 제 공에 자신이 있어요. 직구평균 구속도 평균 93~94마일(148~150km)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올시즌 목표로 이대은은 "뭐 바로 더블A에 올라가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올 한해 부상없이 꾸준히 던질 수 있도력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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