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10원짜리 동전이 저금통과 서랍 등에서 사장되면서 심각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국가경제활성화 차원에서 동전교환의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국은행 전북지역본부는 10원짜리 동전의 원자재 가격 급상승으로 제조비용이 크게 올라 주화 발행량을 늘리지도 못하고 저금통과 서랍 등에서 사장되고 있는 동전을 교환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이처럼 당부하고 나섰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 주원료인 니켈과 구리가격이 3년 전에 비해 2.5배이상 오르면서 100원•500원짜리 동전은 남아도는 반면, 10원짜리는 좀처럼 보기 드물 정도로 기근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10월짜리 동전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려 시중에 유통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대량으로 필요한 대형마트 등에서는 동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나 10원짜리 동전의경우 액면가(10원)보다 제작비용(40원)이 더 높아 무작정 물량을 늘려서 제작할 수도 없다는 게 한국은행의공식적인 입장이다.

게다가 시중은행마다 새 10원짜리 동전을 인식하는 계수가 없어 동전교환 및 유통을 회피해 주로 한국은행에서 교환해주고 있는 것도 심각한 품귀현상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타 지역에서는 방치된 동전 활용을 위해 학교•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동전교환 운동을 추진 동전제조에 소요되는 비용절감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국민들이 돼지 저금통과 서랍에 보관하고 있는 동전을 꺼내 활용하면 발행규모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매년 53억원의 주화제작 비용이 절감된다”고 분석했다.

/김완수기자 kwsoo@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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