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1개 선거구에서 치열하게 치러졌던 18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마무리됐다.

선거 기간의 열띤 열기는 이제 정리하고 차분하게 전북의 미래를 준비할 때다.

도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중앙 정치 환경이 복잡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당선자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의 4년을 책임질 도내 국회의원 당선자의 각오와 정치 행보를 예상해 본다.

(싣는 순서-의원 선수(選數) 기준) /편집자*도내 최다선, 정세균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 통합민주당정세균 의원은 정치권에서 신사로 불린다.

혼탁한 정치풍토 속에서 깔끔한 정치 행보를 걸어왔다.

그래서 여의도에는 그를 따르는 후배 정치인들, 그리고 그를 지원하는 선배 정치인들이 많다.

18대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정 의원은 4선으로 도내 최다선 의원이됐다.

여권에서 야권으로 바뀐 정치 환경을 감안하면 그의 역할은 중차대하다.

크게는 전북 정치를 이끌어야 하고 작게는 정세균 개인의 정치행보를 택해야 할 시점이다.

정의원은 최근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총선이 끝난 만큼 이제는 계파나 전력을 떠나,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강력한 여당인 한나라당에 맞서기위해 야권이 하나로 뭉쳐, 정치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합민주당이 야당이 됐다.

도민들의 걱정이 많은데."저를 비롯한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야당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그래서 도민들께서 많이들 걱정하시는 것 같다.

야당이 되면 활동이 제약받을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전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전북 현안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도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 통합민주당 의원들이머리를 맞대고 노력할 것이다.

특히 전북의 각종 국책사업의 차질없는추진, 국회에서의 성공적인 예산 확보에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

"-도민들은 물론 지역구민들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데."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이번 총선에서 중앙당의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다 보니, 도민들을 많이 찾아뵙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 저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셨다.

성실한 의정활동과 함께 지역 발전을 통해 잘사는 고장을 만들도록 하겠다.

처음 국회의원 당선될 때의 초심을 잊지 않고 주민을 섬기는 정치인이 되겠다.

"정세균 의원은 18대 총선이 끝나면서 가장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고 있다.

국회 4선이라는 정치적 중량감과 열린우리당 의장, 산업자원부 장관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통합의 리더십을 주창하면서 당 안팎에 상당한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이다.

정의원은 아직 당권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야의 정치 환경이나 전북 정치권의 현실을 고려할 때, 당권 도전에 대한 지지 세력의 주문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향후 4년간 전북 몫을 앞장서 책임지고 이끌어야 할, 정 의원의 선택이 주목된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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