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28, 시애틀매리너스)이 깜짝 선발 등판했지만 패전 투수로 물러났다.

백차승은 14일(한국시간) 워싱턴주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4⅓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이날 백차승의 등판은 예정에 없던 일이었다.

하지만 1선발 에릭비다드가 갑작스런 엉덩이 통증을 호소해 전격적으로 선발 등판이 이루어졌다.

21명의 에인절스 타자들을상대한 백차승은 모두 85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52개였다.

탈삼진과 볼넷은 각각 2개씩을기록했다.

1회를 깔끔하게 삼자범 퇴로막은 백차승은 2회 2사에서 2루타를 맞고 실점위기에 내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요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백차승은 3회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3회 제프 마티스와 에릭 아이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백차승은 2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4회에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행운이 따라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차승은숀 피긴스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린 뒤 게레로에게 고의사구를 내주고, 구원 에릭 오플레허티로 교체됐다.

오플레허티가 후속 하위 켄드릭에게 2루타, 케이시 코치맨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백차승의 자책점은 2점이 추가돼, 4점으로 불어났다.

백차승은 시애틀이 5-10으로패해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백차승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1.81이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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