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평가받는 코비 브라이언트가팀을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끌어 올렸다.

미 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팀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토니 파커가 분전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06-85로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를 거둔 LA는 56승 25패를 기록하며 뉴올리언스 호네츠(55승 25패)와 샌안토니오 스퍼스(54승 26패)를 제치고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또한, LA는 최근 8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팀은 라이벌 답게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경기는 3쿼터 들어 LA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53-53 동점으로 3쿼터를 시작한 LA는 데릭 피셔(14점)의 3점슛 2개와 파우가솔(14점 11리바운드)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5분을 남기고 70-58로 달아났다.

한 번 불붙은 LA의 공격은 4쿼터에도 식을 줄 몰랐다.

81-67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LA는 경기 종료 5분 9초를 남겨두고 로니 투리아프의 앨리웁 덩크슛으로 95-71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코비는 경기가 끝난 후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가 2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덩컨이 16점에 그쳐 패배를 당했다.

덴버 너기츠(49승 32패)는 휴스턴 로케츠(54승 26패)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한 충 더 높였다.

덴버는 주포 앨런 아이버슨이 33점 7리바운드 7도움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분전한 휴스턴을111-84로 따돌렸다.

시애틀 수퍼소닉스(19승 62패)는 21점 10도움을 기록한 얼 왓슨의 활약에 힘입어 갈길 바쁜 댈러스 매버릭스(50승 31패)에 99-95로 승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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