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출국 21일까지 6박 7일간 미국과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취임후 외교무대에 첫 발을 떼는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전통적인 우방국인 미국과 일본과의 동맹관계를 굳건히 하면서 실용적인 외교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미 방일 기간 이 대통령은 외교 16개, 경제 9개, 사회 6개, 언론 5개 등 42개 공식일정을 소화하며 총 3660명을 만나는 등 강행군 외교를펼치게 된다.

순방의 핵심 일정인 부시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19일(현지시각) 한국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후쿠야 야스오 일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은 21일로 예정돼 있다.

뉴욕에서는 차세대 한인 동포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2006년 취임한최준희(37) 뉴저지주 에디슨시시장, 이양희(38·여) 워싱턴 D.C. 교육감, 전경배(46) 뉴욕주 브루클린형사법원 판사, 주주 창(39·여) ABC방송 앵커 등이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이세목 뉴욕한인회장 등 한인 동포 450여명이 참석하는 동포 리셉션을 펼치고, 한미 양국간 이해관계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만찬에서는 이 대통령이 직접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엔 본부를 방문 반기문유엔 사무총장과 공식 면담을 갖는다.

경제계 인사들과의 만남과 투자설명회 등 경제 실용 외교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뉴욕 증권거래소(NYSE)를 방문, 한국 경제 홍보와 투자확대를 요청할 예정이다.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제이미 디몬 등 미 재계 인사 30여명과 우리측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도 개최돼 주요기업과 투자은행의 투자를 유도하는등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미 정가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새정부의 이해와 우호를 넓히는작업도 병행한다.

워싱턴 포스트지와 회견을 시작으로 체니 부통령과의 오찬, 미 상·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 CEO라운드 테이블, 미 상의 및 한미재계 공동주최 만찬 연설 일정 등을 소화한다.

메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에드원 풀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 한반도문제전문가 초청 조찬 간담회를 갖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국방장관 등 미 관료들과 잇달아 접견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부시 미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행사에 참석한 뒤 여정을 푼다.

한미 정상회담은 한국시각으로 20일 새벽께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회담 후 이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 형식으로 양국 정상간 협의 내용이 발표된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후 일본을 공식 방문해 후쿠다야스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신래지향적 관계구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아키히토 일본 천황과 면담을 갖고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의 이미지 제고와 진솔한 대화를 위해 일TBS 특별방송 '일본 시민 100인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출연, 허심탄회하고도 진솔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후쿠다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 행사에 참석한 뒤 21일 저녁 6박 7일간의 미국·일본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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