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실용외교가 전북발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방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민관합동으로 개최된 한국투자환경설명회에서5개 회사와 11억8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일궈냈기 때문이다.

이중 세계 최대 물류기업인 미국 프로로지스(Prologis)는 양해각서를 통해전북 군산과 경기 부천 그리고 안선, 경남 밀양, 부산 신항만 배후물류지역 등에 물류기지를 건설하는데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프로로지스는 지난 2004년도에 프로로지스코리아를 세운 뒤 경기도 용인 등에3억 달러 규모의 물류기지를 조성하고 있고 지난 3월에는 충북 물류기지 건설에 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어, 군산 물류기지건설 등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를 낳는다.

프로로지스가 군산에 물류기지를 건설하면 정체 내지 침체 상태에 놓여 있는 군산항이 활성화 길을 걷게 될 것으로전망된다.

물류기지가 건설됨으로 인해 세계 여러 나라의 화물선이 군산항을 통해 화물을 싣고 입출항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군산항 물동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군산항 활성화를 본격화 시키는 것.이 같은 상황이 연출되면 결국 정부는 군산항 준설작업에 보다 많은 예산을 쏟아 부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정부가 추진의사를 밝히고 있는 새만금신항 건설 시기도 앞당겨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세계 최대 물류기업이 군산에 물류기지를 건설할 경우 군산항 활성화 및 새만금신항만조기건설에 힘이 실릴 것이다”며 “정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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