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의 '작은황새' 조재진(27)이 K-리그 95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조재진은 19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상무와의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6라운드 경기에서1-2로 뒤지던 후반 27분 페널티에어리어 우측에서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3-2 역전승을 이끄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조재진은 K-리그 통산 9500호 골을 작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조재진은 이날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20분 전북의 첫 만회골을 터뜨리는 등 2골을 몰아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K-리그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1무4패) 전북은 조재진의 특급활약과 후반 43분 터진 수비수 임유환(25)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3-2, 올 시즌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조재진은 이날 2골로 올 시즌 7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쳐 컵대회를 통틀어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수원삼성의 에두(8경기 5골)을 제치고 시즌 득점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K-리그 9400호골은 지난 3월 9일 인천유나이티드의 외국인 선수 보르코가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후반 6분 페널티킥 골로 기록한 바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