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로 예정된 통합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세균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의 당권 도전이 예상되면서 향후 정국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의원이 차기 당수에 오르게 되면 투쟁 일변도의 기존 여야 관계가 정책 경쟁 구도로 변할 수 있기 때문. 이경우 18대 국회는 대의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통합민주당에 따르면 차기 전당대회 대표 후보군으로 7~8명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국회 4선이 되는 정세균의원을 비롯, 충청권의 홍재형 의원, 전국적 지명도를가진 추미애 당선자, 개혁그룹을대변하는 천정배 의원, 민주당중진인 정균환 최고위원, 강금실 최고위원, 박주선당선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각자의 특장점을 갖고 있지만 정가에선 ‘통합의 리더십’을주창한 정세균 의원이 당권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고 추미애당선자와 천정배 의원 등을 경쟁군으로꼽는 분위기다.

통합민주당이 거대여당인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효과적으로 견제하기위해선 정책 역량과 정치적 중량감을 가진 정 의원이 적임자라는 것.실제로 정 의원은 열린우리당 의장과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내는 등당정에서 화려한 경험을 쌓았고 지역구 역시 탄탄하게 다져놓아, 당권을 맡기에는 최적 인사로 평가된다.

당내에서도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정세균 역할론이 확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정 의원은 당권 도전과 관련해 “당내 여러분들과 논의하고 있다”고말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정가에선 수도권 출신인 원혜영 의원과의 러닝메이트 설이 나오고 있다.

과거정 의원이 열리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낼 때 원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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