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과 무용, 관현악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무대를 선사할 ‘목요국악예술무대’가 2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도립국악원(원장 황윤연)은 목요상설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해금삼중주 ‘접동새’를 비롯 창극단과 무용단의 주요공연을 선보인다.

첫 무대는 해금삼중주 ‘접동새’로 이 곡은 평안도에 내려오는 민간 전설을 바탕으로 창작됐다.

평안도 백천 진두강가에 살던 오누이가 계모에게 학대를 받다가누이가 죽어 접동새가 되어 계모 밑에 남겨둔 아홉 오라비들을 찾아 밤마다 슬피 울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표현한 곡이다.

이어 무용단 박현희 단원의 창작무용‘꽃길’이오른다.

이 작품 역시 목요국악예술 무대에 처음 소개되는 무용이며 이밖에 양산 통도사에서 전해지는 우아한 학의 동태를 민속무로 표현한 ‘양산사찰학춤’과 조선시대 선비들에 의해 주로 연주되던 ‘천년만세’, 탈춤 ‘미얄할미과장’ 등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풀어낸다.

창극단은 단막극 ‘나무꾼막’을 준비했다.

기존의 판소리와 창극 ‘춘향전’에는 나오지 않는 창작된 내용으로 한양에서 장원급제한 이몽룡이 남원으로 내려오는 도중 나무꾼과 만나는 장면을 풍자와 해학이넘치는 단막창극으로 재구성했다.

관람료는 무료. (063-254-2392)     

/박주희기자 qor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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