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소양면 모래재와 구이면 염암재에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공무원과 지역주민, 군인 등이 다시 한번 팔을 걷어붙였다.

6125군부대원과 완주군청 소속 환경미화원, 소양 및 구이면 주민등 150여명은 22일 모래재와 염암재에 방치돼 있는 불법 쓰레기를 수거했다.

진안군 및 임실군과 연접한 모래재와 염암재는 일부 지각없는 도민들이 몰래 버린 폐가전제품, 가구류, 건축폐기물, 폐타이어 등이 산적해 있어, 청정 완주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이 곳은 경사도가 심한 계곡지역인 탓에 쓰레기 수거가위험할 뿐 아니라 일부 대형폐기물은 크레인 장비를 동원해야만 끌어올릴 수 있어 예산낭비는 물론 폐기물로 인한 생태환경 위협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지난 2월공무원과 사회단체, 지역주민 등 260여명이 나서 600여톤의 쓰레기를 수거했지만, 실제 적치량이 예상보다 많음에 따라 이날 2차로 수거에 나섰다.

이날 모래재와 염암재에서 수거된 불법투기 쓰레기는 200여톤에 달한다.

군 관계자는 “지난 2월쓰레기 수거 후 불법투기 방지 대책으로 경고판 및 깃발을 제작·설치한 후 쓰레기 투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면서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성숙한 국민의식으로 불법투기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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