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강타한 조류인플루엔자 사태와 관련, 전북도가 사후처리와 제도적인개선, 발병원인과 전파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와 분석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커지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2일 성명을 통해 “이번 AI사태는 외적인 요인보다 사육오리 등 가금류의 순환 감염 가능성이 크고 상당히 오랜 기간 바이러스가 잠복하며병원균을 확산 시켰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발병원인과 전파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예방활동 강화, 시설 개선 등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도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AI 사태로 닭과오리를 매몰 처리 하는 과정에서 침출수 유출로 인한 2차피해가 우려된다”며 “기존 매립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모니터링, 지하수의 수질 검사 등이 시급하다”고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식수 안전을 위한 상수도와 하수도 시설을 확충하고 장화와 방제복 등 고무나 합성수지로 만든 부대 장비를 땅에 묻는 일이 없도록 다른 처리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특히 “외부로 이동시키기 어려운 조건과 시급한 처리 상황 등을 고려하더라도 정부가 정한 살처분 매립 방법과 기준은 지켜져야 한다”며 “친환경 살처분 약품 시범살포 등 2차 환경피해를 막을 수 있는 개선방안을세울 것”을 주문했다.

또 “국내 가금류의 순환 감염 가능성을 포함한 발병원인과 전파경로를 시급히 추적해야 한다”며“과도한 밀식을 막기 위한 축사 시설의 기준이나 정기 소독, 방역 사고예방 활동을제도화 하고 영세농민의 시설 개선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 AI를 예방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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