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한 소비자는 A마트에서 제조한 케이크류를 구입해 먹던 중 나사못이 혼입된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 나사못으로 인하여 치아가 손상되거나 신체에 상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빵에 나사못이 혼입경위에 대한 해명과 보상을 요구했다.

최근 식품의 이물질 혼입 등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식품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건은총 115건으로 2006년에 비해 28건(32.2%)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 불만 26만3814건과 피해구제 2만2184건을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분석결과에 따르면 식품의 경우 주요 청구이유를 살펴봤을 때 변질 혹은 부패 등 식품안전과 관련된 건이 64건(55.6%)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그 중에서 이물질 혼입은 27건이었다.

그밖에 배송, 환급 지연 등 계약해지 관련 건이 21건(18.3%)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 뿐 아니라 지난해 소비자불만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초고속인터넷서비스로 나타났으며, 이동전화서비스, 휴대폰, 양복세탁, 자동차중개 등이 뒤를 이었다.

특수판매 유형별로 보면 ‘방문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방문판매 다발 품목은 건강식품, 콘도회원권, 차량 내비게이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콘도회원권이 2006년27위에서 2007년에 7위로 급등하여 소비자불만상위 10대 품목에 새롭게 진입한 반면, 매년 상위 10위권 이내를 차지했던 어학교재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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