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봉송 폭력사태'…파문 확산 '성화봉송 폭력사태'…파문 확산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27일 서울에서 봉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중국인시위대의 폭력 사태가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8일 "성화봉송 행사에서 중국인 유학생 등 시위대가 성화봉송저지 단체 및 우리 경찰들에게 폭행을 행사해 다치게 한 것에 대해 중국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이용준 차관보가 오늘 오전 닝푸쿠이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며 "닝 대사는 우리 정부에 유감과 위로의 뜻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전날 벌어진 중국인 유학생들의 폭력 시위에 경찰과 시민들이 부상을 입자 외교부는 적절한 외교적 대응을 고민한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변인은 "외교적으로 대사를 부르는 것은 '강한 의사표명'에 해당한다"며 "닝 대사를 부르려고 하는데 마침 닝 대사가 먼저 오겠다고 연락을 취해 와 오늘 면담이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또 "현재 경찰이 불법 행위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있는 중"이라며 "경찰측이 관련자를 사법조치할 계획이라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대응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일부 단체는 폭력 시위를 벌인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중국대사관이 조직적으로 동원한 인력이라고 의혹을 제기, 중국 대사관의 개입설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외교 마찰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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