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인 제가 어떻게 웃음만 보일 수 있겠습니까. 갈등으로분열된 군정을 봉합하는데 주력해야죠.”김진억 임실군수가 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 받고 법정을 나서면서그간 가슴을 짓누르던 심경을 표현했다.

비록 무죄는 선고됐지만 자신의 불찰로 인해 군정이 마비되고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데 죄송하다는 김군수.김 군수는 “옥살이와 함께 진행되는 재판 과정 속에서도 35사단이전 등 임실군 현안 사업 소식을 들으면 죄인의 입장으로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며 “이젠 현안 사업추진과 함께 갈등으로 조장된 군민들의 마음을 봉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정복귀 소감을 밝혔다.

김군수는 “선고 결과는 무죄지만나는 옥살이보다 더 큰 유죄의 덩어리를 선고 받은 기분이다”며 “참회하고 반성하는마음으로 남은 임기와 또 남은 생을 군민을 위해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군수는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크게 깨달았다”며 “지역 내 갈등이 깊어지고 군정이 마비되면서 35사단이전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군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 이들 사안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함께 군정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고각오를 밝혔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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