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사료 값 급등에 따른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보리재배면적을 확대한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올해 1만176ha(전국 재배면적 2만5천300ha의 40%)인 청보리 재배면적을2010년까지 2만ha로 늘리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올 해 116억 원을 들여 청보리의 수확과 건조, 유통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해마다 20~30억 원을 확보,청보리 10kg 당 10원씩을 소득보전비 형태로 지급, 농가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가 이처럼 청보리 재배면적을 늘리게 된 데는 한미 FTA타결과 쇠고기 수입개방 등에 따른 한우·낙농업 경쟁력이 열악해 사료값 안정 및 조사료의 자급이 시급하다는판단에서다.

또 생산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으로 축산농가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조사료 생산기반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도는 이와 함께 국제 곡물 값 인상에 대비해 현재 2만6천여ha인 이모작 면적을 2010년까지 4만2천여ha로 늘리는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모작 작물은 지역별 기후 등에 맞춰 밀, 마늘, 양파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육류의 식량안보 차원에서 조사료의 자급기반 확충을 위한 시책으로 사료작물 직접지불제 도입 등을 건의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이모작 면적을 확대해 농가 소득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