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영화전문가들이 한달 뒤인 6월 8일 실시되는 ‘영화전문사’ 시험을 앞두고, 양국의영화발전을 위해 8일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주실시된 ‘MBC 퀴즈 시네마’를 통해 영화전문사 2급을획득한 고은성씨(23)와전주국제영화제를 보기 위해 일본에서 온 나가시마 히로키, 스즈키 마사타케, 가케오 요시오씨가그 주인공.동경이 고향이라는히로키씨는 “국제적인 영화도시 전주를 방문했다는 그 자체가 영광이다”며 “특히 영화 전문사 자격증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은영씨는 “영화전문사 1기라는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일본의 영화전문사들과 함께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일본사람이라는 생각보다는 영화를 좋아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이야기하는모든 부분들이 마치 서로 같은 고향, 같은 세대를 살아가는 친구들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뻐했다.

마사타케씨는 “영화전문사가 일본과 한국의 영화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일본에서 영화전문사에 매년 5천여명이 응시할 정도로 인기가 높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영화전문사 시험을 계기로 상당한 발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요시오씨는 “영화의 거리를 걸어보고, 전주의 열기와 힘을 느꼈다”며 “전주국제영화제와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전주를 새롭게 생각하게 됐다”며 “한일 양국이 지속적으로교류하고 영화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해 같이 발전을 이룩하자”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