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인 고등학생을 조사해 물의를 빚고 있는 덕진경찰서가 공교롭게도 이날 ‘타기관과 비교해 덕진경찰의 근무자세는?’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낙제점을 받았다.

15일 덕진경찰서 홈페이지에 게재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총 362명의 네티즌이 설문에 응해 이중 335명(92.54%)이 ‘매우 불성실하고 불친절하다’고 답변했다.

‘매우 성실하고 친절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7명(4.7%), ‘보통이다’는 2명(0.55%), ‘약간 성실하고 친절하다’는 1명(0.28%)으로 집계됐다.

이날 덕진경찰서의 홈페이지는 한때 홈페이지 접속자 폭주로 다운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덕진경찰서 정보과 김모 경위가 전주시내 W고등학교를 찾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이를 반대하는 촛불집회 신고를 낸 S군(3학년)을 만나 5분여에 걸쳐 정보수집 활동을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지탄하고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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