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고추장이 최첨단 u-IT신기술과 만나 새롭게 변신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RFID/USN 등 u-IT 신기술 적용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농축수산업 분야에 u-IT 기술을 적용해 농축수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고부가가치 창출 기반 마련을 위한 것.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2008년도 u-IT확산사업 농축수산업 고부가가치 기반구축 공모’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도내 대표 식품인 전통 장류에 최첨단 u-IT기술을 접목, 전통장류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국비 6억8천만 원과 지방비 5억2천만 원 등 총 1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는 최근 사회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전북의 대표 산업인 농업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가 포럼과 세미나 등을 통해 전북에 특화된 유비쿼터스 농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는 제조 명인의 노령화와 제조 방법에 대한 계량화된 데이터가 없어 명맥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전통분야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하는 등 제조과정의 현대화 기반을 마련하는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현재 주로 경험에 의해 제조되고 있는 전통장류의 제조환경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USN(Ubiquitous Sensor Network)를 이용해 측정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해 장류제품 생산에 필요한 최적의 숙성 및 발효 환경을 제공하는 장류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원료의 생산에서부터 장류제조·유통·판매 단계의 각종 정보를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활용, 수집·관리하고, 이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이력추적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사업이다.

또 소비자와 생산자, 유관기관을 연결해 주는 포털시스템 구축을 통해 생산자에게는 소비자의 구매정보를 제공, 제품생산을 위한 기본 정보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소비자에게는 제품의 이력정보 및 조리법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유관기관은 친환경인증,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 등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강일고 전북도 IT산업담당은 “순창 전통장류에 IT기술을 접목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소비촉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u-IT기술 접목은 향후 식품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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