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남자는 머리를 빗기고 상투를 틀어 망건을 씌운 의식을, 여자는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아 어른의 옷을 입힌 의식을 각각 열었다.
의식이 끝난 후 ‘아이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새로운 이름으로 어른 대접을 하라’는 뜻으로 ‘자(子)’를 지어 줬다.
근엄하게 실천할 덕목(德目)이 함유돼 있으며 송하진 시장은 성명을 ‘음행오행설’로 풀이, 전주한지에 담은 자첩(字帖)을 120여명에게 수여하기도 했다.
전통 전주 성년례를 참관하기 위해 군산공군 38전대에서도 성년을 맞이한 공군 40여명이 참석했다.
송하진 시장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전주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대변하는 조선 선조 건축물인 전주향교에서 성년식을 열어 차별성을 부각했다”며, “성년들이 천년고도의 전주에서 살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전통문화의 주체적 계승자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민희기자 mh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