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북한도 조금만 열면 잘 할텐데 계속 비난하고 있다.

그런 점을 좀 고치라는 것"이라면서 "과거에 비난을 해서 덕을 본 습관이 있는 것 같은데 비난을 해서 (뭔가를) 얻으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간담회를 열고 "북한 사람들은 개방을 하면 (체제가) 무너질까봐 걱정하고 있는데 우리는 북한을 어떻게 하려는게 아니라 북한 2000만 주민들이 잘 살게 하는게 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을 조금만 개방하면 한국 기업들도 많이 들어갈 수 있다"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에도 우리 기업들이 많아 나가 있는데 사실 북한이 인건비가 유리해서 개방만 하면 잘 살 수 있는 길이 많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개방만 하면 10년 안에 국민 소득을 3배로 올려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북한이 문을 열어서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열심히 하면 5년 안에 성과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도 진심이고 마음을 열고자 하는 것도 진심"이라고 단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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