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실시되는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국회 3선 당선자인 이강래 의원(남원순창)이 21일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의 캐치 프레이즈는 ‘대안 있는 강한 민주당’. 이 의원의 경쟁 후보들은 원혜영 김부겸 홍재형 의원 등 3명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이날 출사의 변을 통해 “첫 단추를 잘 꿰야 맵시 있게 옷을 입을 수 있다”면서 “민주당도 야당으로서의 첫 단추를 잘 꿰야 다시금 국민의 부름을 받아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에 선출되면 3가지 작업을 수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의원은 “첫째, 민주당이 직면할 주요 예상 정책 현안에 대해 국민과 함께 답을 찾겠다”면서 “의원 모두가 참여해 민심의 근원과 국가의 장래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듣는 절차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둘째로 “81석의 원내 제 1야당으로서 우리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연구와 토론이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의 좌표 설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셋째로 수권야당, 대안정당으로서 힘있는 야당이 되기 위해 우리 내부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당내 여러 기구에 포진돼 있는 연구역량과 집행역량의 선순환적 조화, 개개 의원실 및 상임위 차원의 전문성 강화와 공동 작업을 위한 혁신방안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민주당의 미래는 비과학적인 비관론과 낙관론으로 재단돼선 안 된다”면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정권 재탈환의 첫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야당 복귀 첫 해에 치밀한 계획표와 세부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27일 실시되며, 도내 정치권은 심정적으로 이 의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파악돼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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