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더위는 6월 초부터 찜통더위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상예측이 나왔다.

특히 장마는 6월 하순부터 시작되지만 끝나는 시점은 알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와 ‘지루한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지난 23일 전주기상대에서 ‘2008년 여름철 방재기상정책브리핑 브리핑’을 갖고 “6월 초에 일시적인 고온현상(평년 섭씨 16∼23도보다 0.5도 이상 높은 기온)이 예측되고 6월 하순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청은 지난해 가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라니냐 현상이 봄철 이후부터 점차 약화되면서 가을철에는 평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올해 8월에는 하층 남서류에 의한 난기와 상층 한기의 유입으로 인한 대기불안정·저기압·태풍 등에 의해 발생하는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이라 전망하며 “이에 따라 8월 강수량은 평년(187~436mm)보다 다소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또 태풍 발생 수는 11~12개 정도로 평년(11.2개)과 비슷하겠으며 그 중 2~3개(평년 2.4개)의 태풍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9월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늦더위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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