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결혼이주여성의 원만한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위해 이달부터 다양한 사회적응 교육에 들어갔다.

이를위해 군은 지난 23일 청소년센터 2층 회의실에서 이성수 부군수를 비롯 김경섭 군의장, 전주대 한국문화원장 소강춘 교수,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주여성 한국사회 적응 교육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교육은 한국어 교육, 문화이해 교육, 가족 교육, 자녀지원 교육 등 4개분야로 나뉘어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결혼이민자 한글 공부방 운영, 자녀 학습지 도우미 교사 파견 등 다양한 사업들을 연계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3월부터 결혼이주 여성들의 취업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매주 2회 여성회관에서 컴퓨터 교육을 운영하면서 결혼이주여성들의 자격증 취득과 취업활동도 적극 지원해오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관내 결혼 이민자 가정은 180세대로 지난 2006년 말보다 19%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그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해 오던 교육형태를 앞으로는 상시 교육형태로 전환해 미처 교육시기를 놓친 대상자들에게도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보다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성수 부군수는 개강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자라온 환경과 문화가 서로 달라 생활하면서 말 못할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테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결혼 이민자 가족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며 “여러분이 한국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고 가족모두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최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날 개강식을 계기로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군민으로서의 소속감을 느끼고 빠른시일내에 한국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방침이다.

/순창=전태오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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