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26일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념 특별 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면전환용 이벤트이자 사면권 남용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차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대운하와 쇠고기 개방으로 꼼수를 부리더니 이제는 사면을 가지고 꼼수를 부리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고통만 준 100일이 이명박 정부에게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며 "'100일 동안 국민고통'에 대한 보상차원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100일 동안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어서 하나 라도 해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에 내놓은 발상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정부의 사탕발림에 속을 국민은 이제 없다"며 "위기 무마용 사면 검토를 중단하고, 국민들의 절박한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우선이다.

오히려 촛불문화제에 연행된 국민들을 석방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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