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국방부와 공동으로 특별시 및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전주시 팔복동에 방위산업 진출을 위한 국방벤처타운을 지정, 육성한다.

시는 국내 방위산업 분야에 투입되는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첨단부품 개발을 촉진하며,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 벤처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 팔복동 전주첨단기계벤처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대 4만평을 국방벤처타운으로 지정, 전주국방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벤처센터는 민간분야의 우수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부품소재 기술 기반을 마련, 기술 자주국방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적극 추진되고 있다.

국방부 산하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이 사업을 주관하며 지난 2003년 서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인천, 대덕특구, 부산 등이 지정됐고 2010년까지 전국 10곳에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09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10년간으로 3년을 추가할 수 있다.

사업주체는 국방부와 전주시, 전북대TIC 등으로 국방부는 운영인력 4명을 파견, 입주업체에 기술을 지원하고 경영지원과 군 사업화를 적극 추진한다.

전주시는 연간 4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100㎡ 규모의 부지를 제공하며 국방산업 및 업체 기술지원을 적극 유도한다.

전북대TIC는 신규 업체를 유치, 발굴하고 국방부와 사업아이템을 개발,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

전주시는 사업이 가속화되면 연간 20억원 이상의 군 관련 정부개발자금이 유입되고 200억원 이상의 매출과 500명의 신규 인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운영중인 타 지역에서는 98개 업체가 사업에 참여하고, 130억원의 정부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TIC 양군의 소장은 “전주시가 국방산업에 뛰어드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이미 30여개 업체가 사업참여를 약속하는 등 향후 전주시 핵심 사업인 탄소산업과 연계, 거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민희기자 mh001@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