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생체협은 지난달 3일 이사회를 소집, 김 지사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한 뒤 같은 달 18일 국체협에 회장 인준을 신청했다.
그러나 국체협 회장 인준이 늦어지면서 회장 공백 상태가 장기화 할 소지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박천규 현 회장이 신임 회장 취임 전까지 대행체제를 유지하다 지난 26일 사임서를 제출한 상태여서 당분간 도 생체협은 부회장 체제로 유지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국체협이 전북도 생체협 회장 인준을 미루는 데는 전국 생체협 회장 중 광역자치단체장이 회장으로 선출된 사례가 전북도가 처음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국체협 회장이 공석 상태이다 보니 부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체육회와 생체협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쉽게 회장 인준을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국체협에서 지난주까지 전국 규모 행사를 치른 뒤여서 도 생체협 회장 인준 건은 이르면 이번 주중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 생체협의 경우 가뜩이나 선거개입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회장에 현 도지사를 추대한 것은 이 같은 오해를 키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규호기자 ho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