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유가가 배럴당 170달러를 초과할 경우,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 유가 사정에 따라 한전과 가스공사 등의 요금이 변동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고유가 극복 민생종합 대책' 질의응답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정부는 당정과 협의해 다음달 1일 부터 이번에 발표된 고유가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당과 추가경정예산을 짜기로 이미 합의를 했다.

고유가 대책에 투입되는 3조3000억원을 제외한 1조6000억원이 남기 때문에 당하고 협의해서 추경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장관은 "가스공사나 한전의 누적적자가 2조4000억원으로 이중 1조2000억원의 보전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한전 전기요금은 무작정 동결할 수 없다.

하반기에 유가 사정이 어떻게 되는지 봐서 필요하면 여러 조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이미 서울시의 경우 버스요금 등 6대 요금을 동결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앙은 지방으로 이 같은 계획을 권고했고, 향후 정부 정책과 함께 하는 지자체의 경우에는 인센티브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연 소득 3600만원의 형평성에 대해 강 장관은 "정부는 조만간 종합적인 세제 개편안을 마련 중에 있다.

이번 대책은 단기적인 고유가 대책이 우선으로 견딜 수 있는 계층은 견뎌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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