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순창군 팔덕면 향우회원 임남주씨(66)가 고향 팔덕면에 행사용 의자 300개를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순창군 팔덕면 장안마을 출신인 임남주 향우회원은 지난 4월 27일 제17회 팔덕면민의 날 행사에 참석해 행사 진행 과정을 지켜보던 중 의자가 부족해 면민들이 운동장에 앉아 기념식 등의 행사를 참관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이에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에 행사용 의자 300개(싯가 300만원 상당)를 구입해 최근 고향 팔덕면에 전달하며 몸소 고향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타지역 향우회원 및 주위 면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임씨는 “50여 년전 고향을 떠나 생활해 오면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고향을 생각하며 역경을 헤쳐나 갈 수 있었다”고 말하고 “가끔씩 고향을 방문하면 도시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었으며, 부모형제와 친구들이 있고 어린시절 추억이 남아 있는 고향이 있다는 것이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순창=전태오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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