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국제공모 참여 팀들이 ‘관광+식품’에 중점을 두고 새만금을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관심을 끈다.

특히 이 같은 입장은 정부의 새만금개발 컨셉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새만금내부 토지이용계획 변경 안에 새만금국제공모 결과물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을 낳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국제공모 참여 팀을 초청해 새만금 등에서 워크숍을 가진 도는 국제공모 중간안 협의 등을 위해 현지를 순회하며 워크숍을 가졌다.

도는 행정과 전문가 그리고 연구진 등 5명으로 순회 팀을 꾸려 지난달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유럽피안대학 방문을 시작으로 6개국 7개 대학을 순회하며 마라톤 워크숍을 가진 것. 워크숍을 개최한 결과 7개 팀 모두 공교롭게도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새만금개발 컨셉을 ‘관광+식품’으로 가져가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안은 정부의 관광분야 선도사업 추진 및 식품산업 육성 그리고 점진적으로 산업분야 육성 등의 로드맵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 공모 팀 대부분이 신시도~가력도 사이에 건설 예정인 새만금신항만 뒤쪽 배후 부지인 FDI용지를 세계비즈니스센터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 주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전북관련 공약에 포함된 세계경제자유도시 건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방조제를 바다와 육지를 구분 짓는 뚝으로 방치하지 말고 세계 관광객들이 탄성을 자아낼 수 있도록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를 테면 물의도시 개념을 가미해 방조제를 관광자원화하는 방식으로 개발해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반면 도시계획과 관련해선 각 팀별 시각차가 명확했다.

지나치게 현실적인 도시계획 구상을 내놓은 팀이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창조적인 안을 내놓은 팀이 있었다.

이에 도는 현실적인 구상 안에는 창조성을 그리고 창조적인 안에는 현실성을 가미해 줄 것을 주문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현지 워크숍은 새만금개발구상 설계 진행상황 점검 및 중간 안 협의 그리고 의견제시를 위해 마련했던 것이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각 팀별 특성 및 구산 안의 윤곽을 살펴본 만큼 최종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수시로 연락하고 논의해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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