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다음달 4일 전주시내 오거리에서 전야제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8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와 도 태권도협회가 주관하고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을 비롯, 전세계 47개국 2천여명의 태권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 해는 다양한 태권도 관련 프로그램과 함께 전북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태권도 마케팅 및 태권도공원의 발전 방향에 대한 학술대회를 비롯, 태권도 품새 및 호신술 세미나, 전북의 전통문화 체험마당, 관광체험 마당, 엑스포오픈 태권도 대회 등이 준비됐다.

이번 엑스포의 하이라이트인 엑스포오픈 태권도 대회는 단체전의 경우 태권도 품새와 체조 경연대회가 치러지고, 개인경기의 경우 겨루기 및 다양한 고난이도 발차기, 격파 경연대회로 나뉘어 치러진다.

또 최근 유행하고 있는 힙합배틀 형식을 빌린 익스트림경기도 열린다.

두 명의 대전자가 나와 자신의 기술을 선보이고 나면 즉석에서 평가해 탈락자를 가려 최종 살아남는 선수가 우승을 하는 경기다.

전세계 태권도인과 함께하는 외국어 체험 캠프도 운영된다.

도내 초중학생 50명이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외국 청소년들과 함께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면서 우의를 다지는 프로그램이다.

박병익 조직위 사무차장은 “올 해로 두 번째를 맞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국내외 최대 태권도 축제”라며 “특히 태권도를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전북의 맛과 멋을 전세계에 홍보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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