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HD저예산영화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된 영화 ‘오프로드’가 상하이 국제영화제 대종상 영화제에 러브콜을 받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5년 저예산 영화지원 사업에 선정된 한승룡 감독의 ‘오프로드’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제11회 상하이 국제영화제의 ‘아시아 뉴 탤런트 어워드’ 부문에 공식 초청 받았다.

상하이 국제영화제는 중국 내 유일한 국제영화제로 1회 때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가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부문 수상은 젊은 영화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홍현기 감독의 ‘물 좀 주소’가 함께 초청됐다.

또 ‘오프로드’는 오는 27일 열릴 제45회 대종상영화제의 기획상 후보에 올랐으며, 작년에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삶에 지친 세 젊은이의 절망적인 현실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전북도의 예산을 지원받아 전주와 부안 등지에서 올 로케이션한 저예산 영화이다.

한 감독은 “2007년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을 때도 매우 기뻤지만 그 이후에도 작품성을 인정, 초청해 주어 매우 기쁘다”며 “수상까지 하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상업영화의 틈바구니 속에서 저예산 영화가 주요 영화제에 이름을 올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도내에서 영화를 촬영한 만큼 전북을 알리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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