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수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전북지역 건설노조도 16일 일제히 파업 출정식을 갖고 상경투쟁에 돌입했다.

전국건설노조 전북건설기계노조 조합원 1100여 명은 이날 출정식을 갖고 버스와 승용차편으로 상경, 서울 대학로에 모여 정부에 기름값 인상에 따른 유가보전 방안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건설기계노조는 성명서에서 "덤프 운행을 위해서 투입되는 경유가의 살인적인 인상으로 인해 덤프노동자들의 생활자체가 힘든 상황"이라며 "기름값, 보험료, 차량유지비, 지입료, 알선료 부담 등을 내고 나면 차량할부금조차 낼 돈이 없고 밥줄인 건설장비마저 캐피탈 회사에 빼앗길 판"이라고 주장했다.

또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다단계 저가 하도급과 중간에서 운반비를 갈취하는 중간 알선업자들의 횡포로 2중3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화물차량이 멈춰선데 이어 덤프트럭과 레미콘, 불도저 등의 건설기계노조까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도내 아파트를 비롯한 건설현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