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는 귀하고 신성하여 고결한 선비의 집이나 서원, 절간, 대궐 같은 곳에서만 심을 수 있었고, 특별히 공이 많은 학자나 관리에게 임금이 상으로 내리기도 했다.

” 전라감영의 유일한 흔적 ‘회화나무’.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개관 6주년을 맞아 전라감영 특별전 ‘선화당 회화나무’를 열었다.

이동희 관장은 “선화당은 전라감사의 집무실”이며 “선화당 터 옆에 200년이 넘는 회화나무가 전라감영에 남아있는 유일한 상징이라 전시 제목으로 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라감영과 전주, 전라감사, 전라감영지 발굴유물, 전라감영과 출판문화, 전라감영 고문서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돼 4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대표 유물로는 전라감사 사진과 전라감영 발굴유물, 완영일록 등. 전라감사 사진은 1927년부터 1935년 사이 우리나라, 일본, 만주지방에 산재해 있는 사료를 수집해 촬영한 것으로 전라도관찰사와 육방이속들의 사진이다.

전라감영에서 발굴된 유물로는 명문기와가 선보이고, 서유구가 전라감사로 재직하면서 기록한 도정일기 ‘완영일록’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8월 10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김찬형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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