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여개 시민단체 및 인터넷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국민대책회의)는 19일 거짓과 변명으로 재협상을 거부하는 한 국민의 저항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담화에 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광우병 위험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전면 재협상을 또다시 거부했다"며 "국민을 버린 이 대통령에 대한 저항과 심판의 촛불을 내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정부가 현재 미국과 협의 중인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입 자율규제'만 실현되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대책으로는 국민을 결코 속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날까지 민주주의를 위한 저항과 축제에 모든 국민이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대책회의는 21일 전면재협상 실현, 이명박 정부 심판을 위한 제2차 범국민 촛불대행진을 포함해 20일부터 22일까지의 48시간 평화적인 비상국민행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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