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담화에 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광우병 위험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전면 재협상을 또다시 거부했다"며 "국민을 버린 이 대통령에 대한 저항과 심판의 촛불을 내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정부가 현재 미국과 협의 중인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입 자율규제'만 실현되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대책으로는 국민을 결코 속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날까지 민주주의를 위한 저항과 축제에 모든 국민이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대책회의는 21일 전면재협상 실현, 이명박 정부 심판을 위한 제2차 범국민 촛불대행진을 포함해 20일부터 22일까지의 48시간 평화적인 비상국민행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