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토지이용 기본구상 관련 전북도민 의견수렴 토론회가 20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정영헌기자
 새만금토지이용기본구상안 및 인수위의 변경구상안과 다른 각도의 의견이 쏟아져, 관심을 끌었다.

전북도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도민들을 대상으로 도청 중회의실에서 ‘새만금토지이용기본구상 조정을 위한 도민 의견수렴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질타성 발언과 함께 기본계획으로 검토되고 있는 내용들이 미래수요에 부응치 못하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실제 토론회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현재까지 나온 구상 안으로는 동북아중심도시개발이 어렵다”라며 “전북도 시각보다는 국가적 차원에서 구상하고 접근할 필요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이 너무 나설 경우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 묘한 여운을 남겼다.

또 다른 전문가는 “차세대를 고려한 큰 시각을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고 “2020년 이후에도 산업의 대표성을 띠는 그 시대에 맞는 사업구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새만금개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상태에서 모든 추진계획 등을 정하려 하지 말고 미래수요에 부응하는 계획수립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어 다른 전문가는 “토지이용이 산업위주로 조정되면 용수의 양과 질도 달라질 것이다”라며 “양질의 물을 어떻게 확보할 것 인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

비점오염원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모 전문가는 “농업산업용지 비율보다 유보용지를 확보해 미래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전북지역에서 많은 얘기해도 소용없다.

국회나 중앙을 무대로 예산확보 등 적극성을 띠고 홍보 등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토지이용계획 보다는 방수제 조기완공 예산확보가 더 시급’, ‘경자구역 지역과 새만금지역 사업주체 상충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김현철기자 two9496@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