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직 출마 의원 저울질 관전포인트 전북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회직 출마 의원들의 저울질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 23일 현재 도의회 사령탑은 김병곤 현 의장과 김희수 도의회 민주당 전 원내대표의 2파전 구도 속에 하대식 부의장이 가세하고 상황이다.

또 당초 최병희 부의장은 의장 출마를 검토했다가 최근 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로 급 선회했다.

김병윤 의원은 부의장과 산업경제위원장 등을 저울질 하다 최근 원내대표직 출마를 선언하는 등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싸고 의원들의 눈치작전도 본격 전개되고 있다.

김병곤 의장은 이날 의장직 출마 여부에 대해 “전반기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다.

후반기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 기능에 더욱 충실해 의회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밝히며 동료의원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이에 뒤질세라 김희수 의원 역시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사직서를 제출하고 후반기 사령탑 고지점령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김 의원은 “빠른 시일 내 도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의장이 되고자 하는 이유 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바꿔’ 여론몰이와 함께 지지를 부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병희 부의장은 의장 출마로 기울다가 최근 민주당 원내대표로 방향을 돌렸다.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후반기 의장을 두고 후보들간 사전 교감이 오간 것이 아니냐는 것. 의장은 옛 열린우리계 몫으로, 원내대표는 옛 민주계 몫으로 배정했다는 게 그것이다.

그러나 김병윤 운영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원내대표는 오는 27일 실시되는 투표를 통해 판가름 나게 됐다.

도의회는 또 의회직 출마 의원들이 난립하면서 의원들간 동맹(?) 관계를 맺는 등의 또 다른 정치세계가 펼쳐지고 있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이처럼 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그 어느 때보다 출마 의원들이 많은 이유에 대해 민주당 독주체제를 꼽고 있다.

여러 정당이 혼재돼 있으면 당 안배 등이 작용, 과열 양상이 주춤하지만 일당체제다 보니 너도나도 의회직 감투를 쓰고 싶은 욕심이 발동한다는 것이다.

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은 해외연수 중인 행자위와 문건위 소속 의원들이 귀국하는 24일과 26일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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