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민간단체로,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견인할 '새만금 코리아(가칭)' 발기인대회가 24일 오후 5시,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발기인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림에 따라 새만금 코리아는 앞으로 전국의 약 1만 회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민간기구로 발돋움해 새만금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특히 이날 발기인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지금까지 전북도의 사업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새만금 사업은 명실공히 전 국민의 사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날 발기인대회에 참여한 인사의 면면을 보면 전국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망라돼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새만금은 국가적 사업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현욱 창립 준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만금이 시작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 환경단체와의 갈등 등 여러 고비를 넘겨 이제 세계 최장 방조제 완공을 1년 앞두고 있다"면서 "동북아의 중심이자 경제중심지로서 새만금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도 축사를 통해 "새만금은 이제 지역사업이 아니라 전 국민의 사업"이라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코리아는 이날 발기인대회에 이어 조만간 1만여 회원이 동참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 계획이다.

또 미국의 해리티지 재단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새만금연구소를 기구내에 만들어, 새만금사업의 청사진과 전반적인 추진 방향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황인성 전 국무총리, 김주호 전 농림장관, 신건 전 국정원장, 진념 전 재경부총리, 김덕룡 전 국회의원, 김삼룡 전 원광대 총장, 고병우 전 건교부 장관, 한갑수 전 농림장관, 유성엽 국회의원, 이창승 코아그룹 회장 등 정재계 및 사회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발기인은 모두 373명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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