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정비의 ‘척척박사’로 소문난 김제 농협 출신 정홍균 소장이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부족한 저에게 이 같은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6월의 ‘이 달의 기능한국인’ 으로 선정된 김제 공덕농협 중고농기계상설판매장 정홍균 소장(48).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5일 ‘2008 6월 이 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김제 공덕농협 소속 정홍균 소장을 선정, 발표했다.

지난 1960년 1월 29일 장수군에서 출생한 정 소장은 1979년 3월 대동공업(주) 익산대리점에 취업, 농기계와 첫 인연을 맺은 이래 농기계 정비라는 한 우물을 파서 독보적인 위치에 까지 오른 기능인이다.

그는 꾸준한 연구와 기술개발로 국산 농기계 및 수입 농기계의 엔진분야, 전기분야, 유압분야, 주행분야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완벽하게 수리하는 기능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정소장은 농기계 정비 지식에 주변 환경에 대한 관찰을 더해 농민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기계를 개발하기도 했다.

정소장이 개발한 ‘비닐하우스 타공장치’의 경우, 농기계를 이용해 비닐하우스를 설치할 농지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골조 구조물을 쉽게 꽂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비닐하우스의 골조 구조물 설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농기계의 기존 로터리를 고구마 전용 로터리로 개조해 고구마 생산농가의 일손과 생산비를 크게 절감했고 ‘자석 용접 접지장치’, ‘차량을 이용한 농약용 방제장치’ 등의 개발을 통해 농업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소장은 “솔직히 내가 가진 기술은 오랜 시간과 노력만 거치면 누구든 할 수 있는 일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영광”이라며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필요로 하는 직업에서 이 같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가족과 주변 사람의 도움이 큰 기여를 했다”며 겸손해 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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