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으로부터 소외 받고 병마에 시달리며 빈곤한 삶을 살아오던 새터민(탈북자)이 숨진채로 발견 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5일 오후 9시50분께 남원시 A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방바닥에 엎드린 상태로 사망한 새터민 김모씨(49)를 S교회 목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간경화 및 고혈압 등 평소 지병이 있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병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지난 02년 3월 북한에서 탈북한 뒤 남원시 A아파트에서 거주하면서 자신이 탈북자인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해 주변사람들과 교류도 없고 또 일정한 직업도 갖지 못한 채 정부지원금으로 근근이 살아오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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