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폭염 속에서도 완주군 재정관리과 직원들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군 재정관리과 자원봉사단(JSC)은 이달 25일 삼례읍 수계리 장포마을 이준수씨(51)의 딸기 하우스를 방문, 딸기 묘목을 제거해줬다.

4천600여㎡의 비닐하우스 8동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 3월 수확을 마친 뒤 묘목을 제거해야 하지만,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씨의 딱한 사정을 들은 군 재정관리과는 즉시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하고, 직원 20여명이 딸기밭으로 나가 값진 땀을 흘림으로써 한 농가의 시름을 단번에 씻겨줬다.

임규탁 과장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작은 손길 하나라도 보태주는 게 바로 위민행정”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 재정관리과 자원봉사단은 지난해 9월 소속 직원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구성된 후 매달 1회씩 삼례읍을 중심으로 마을 및 경로당 청소, 주민의견 청취 등 지금까지 10여 차례의 봉사활동을 전개해왔고, 지난 3월에는 만경강 상류지역 쓰레기 수거에 나서는 등 자원봉사의 참 뜻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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