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부품소재 및 신·재생에너지 등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전략산업 분야 공모사업을 휩쓸면서 도내 산업구도 고도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전략산업분야 공모에서 14건이 선정돼 국비 875억원을 따냈다.

이는 작년 한 해 12건, 768억원을 훌쩍 뛰어 넘어선 것이어서 연말께는 국비만 1천억 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새 정부의 정책변화로 도에서 추진 하고 있는 전략산업들이 타격을 입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성과가 많다 점이 의미가 크다.

분야별로는 부품소재의 경우 ‘상용차 글로벌경쟁력 강화사업’이 354억, ‘자동차 센서부품 기술개발’ 250억, IT 특화연구소 설립 50억 등 3개 사업 전체 국비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도 ‘수소 연료전지 부품 및 응용기술개발’ 73억, ‘고창 신바람에너지 과학관 건립’ 10억 등 2개의 사업이 선정됐고, 바이오·식품 분야는 ‘복분자 연구소 건립’ 60억, ‘지리산 자생식물 허브산업 클러스터 구축’ 30억 등이다.

이밖에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은 ‘특허종합컨설팅사업’ 10억, ‘지역기술이전센터사업’ 10억, ‘이노카페사업’ 2억2천 등이 선정돼 연구소·대학의 연구개발 선과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이 부가가치가 높고 전북의 산업구도 고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도 정부 공모 사업에 적극적인 대응으로 국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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