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 4~5월 사이 발생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의 가금류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가 모두 해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발생지역 가금류 이동제한을 비롯한 재래시장 가금류 판매제한 및 잠정 폐쇄, 분뇨 반출제한, 출하시 임상검사증명서 휴대 의무화 조치 등이 모두 해제 된다.

이번 AI는 김제 용지에서 발병, 11개 시·도 19개 시·군·구에서 총 33건이 발생했으며, 닭·오리 846만 마리가 매몰·처분됐다.

그에 따른 살처분 보상금 및 닭·오리 수매자금, 경영안정자금 융자 등으로 총 2천637억원이 지급됐다.

정부는 올해 AI 국내 유입경로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2003년 및 2006년처럼 철새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중국·베트남 등 AI 발생국 여행자와 외국인 근로자 등에 의한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국내 전파경로는 같은 회사 사료차량·출하유통업자·닭 수송차량, 재래시장 및 영세수집상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AI 발생지역에 대한 방역조치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6월29일자로 국가위기경보를 해제했다.

도 관계자는 “가축방역협의회에서 최종 검토된 AI 재발방지대책을 보완해 수립하고 연중 상시 방역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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