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다음달 8일 개막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에 따라 남북이 공동으로 입장하겠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우리 정부에 남북 공동입장을 요청해 왔고, 북측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게도 통보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 정부는 북측과 공동 입장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 정부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베이징 올림픽은 북측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국이 주최하는 것이기 때문에 북측도 이에 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과 북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공동 입장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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