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따내며 최연소 우승기록을 경신한 박인비가 단숨에 상금랭킹에서도 최상위권으로 진입했다.

박인비(20)는 지난 30일 'US여자오픈'이 끝난 뒤 발표된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공식 상금랭킹에서 100만8023달러(약 10억5440만원)로 4위에 랭크됐다.

지난 주까지 42만3023달러(약 4억4248만원)로 13위에 올라있던 박인비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58만5000달러(약 6억1191만원)를 받아 올 시즌 LPGA 선수 가운데 네 번째로 100만 달러의 벽을 깼다.

현재 1위는 203만993달러(약 21억2442만원)를 받은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 멕시코)로 145만9176달러(약 15억2630만원)로 2위를 기록중인 '원조여제' 애니카 소렌스탐(38, 스웨덴)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핑크팬더' 폴라 크리머(22, 미국)는 지금까지 총 105만7144달러(약 11억577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전체 선수 가운데 3위에 올랐다.

박인비의 뒤를 이은 선수로는 '루키' 청 야니(19, 대만)가 87만6759달러(약 9억1709만원), 장정(28, 기업은행)이 82만5985달러(약 8억6398만원), 이선화(22, CJ)가 73만5985달러(약 7억6984만원)를 상금으로 벌어들였다.

이외에도 '2년차' 김송희(20, 휠라코리아)가 55만3417달러(약 5억7887만원)로 10위에 올라 '상금랭킹 톱 10'에 4명의 태극낭자들이 포함됐다.

한편, 최근 'US오픈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는 등 연이은 부진으로 2주째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는 '탱크' 최경주(38, 나이키골프)는 미프로골프(PGA)투어 랭킹에서 평균점수 4.97로 지난 순위보다 1계단 오른 10위에 올랐다.

지난 6월10일 발표된 순위에서 6개월여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최경주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부진에 힘입어 다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55개 대회에 출전해 총 273.31점을 확보한 최경주는 9위 저스틴 로즈(28, 잉글랜드)는 평균 5.09점(48개 대회, 244.51점)으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4.95점(60개 대회, 297.08점)을 기록한 11위 비제이 싱(45, 피지)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아 이번 주 'AT&T 내셔널' 대회의 결과에 따라 충분히 순위가 뒤바뀔 여지가 남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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