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박찬호(35, LA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9회말에 구원 등판, 1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2패)를 수확했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17개였으며, 스트라이크는 12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52에서 2.45로 낮아졌다.

지난 달 6월 28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둔 박찬호는 4일만의 구원 등판에서 행운의 구원승을 챙기며 빅리그 통산 승수도 117승(90패)으로 늘렸다.

박찬호는 6-6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에서 팀의 6번째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헌터 펜스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준 박찬호는 후속 랜스 버크먼을 중견수 플라이로 요리하고 9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

연장 10회말에도 박찬호는 선두타자 카를로스 리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이어 나온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고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박찬호는 연장 11회초 공격,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제이슨 렙코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고, 다저스는 11회초에 제프 켄트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박찬호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선물했다.

박찬호에 이어 등판한 마무리 사이토 타카시는 1이닝 탈삼진 1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7-6, 승리를 지켜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