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을 무선전화기, 블루투스(디지털무선장치) 등 생활 무선기기와 인접해 사용할 경우 전파 간섭이 발생하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파수 채널을 적절하게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중앙전파관리소는 2일 무선랜과 블루투스 등 소출력 무선기기는 동일한 주파수 대역(2.4GHz)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장소에서 사용하면 상호 전파 간섭을 일으켜 동작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파관리소가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무선랜은 전자레인지, 블루투스와 인접해 사용할 경우 전송속도가 최대 60%까지 감소했다.

전파관리소는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주변 기기에 따라 전자레인지 주변에서는 무선랜의 1~5번 채널 중 낮은 채널을, 블루투스 주변에서는 11~13번 채널을 사용하는 등 주파수 채널을 적절하게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파관리소는 또 동일 장소에서 여러 대의 무선랜을 사용할 경우, 채널 간격을 5채널 이상 두는 게 좋고, 동일 채널을 이용할 경우에는 최소 40m 이상 떨어져야 서로간 전파간섭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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