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상류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수질보전과 도심 인접지역 자연형하천 복원으로 자정능력 향상, 친수공간 확보 등을 위해 총 72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부터 2011년까지 익산지역의 익산천과 유천, 김제 용암천, 완주 삼천 등 4개 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한다.

자연형하천으로 조성되는 하천은 익산 왕궁의 대규모 축산단지와 올 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병했던 김제 용지의 축산단지와 도심을 관통하고 있어 만경강 본류 수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수질오염 우려 하천이다.

또 상수원 취수구역 상류 하천, 올해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 수립 대상 하천으로 수질오염 부하량 삭감이 필요한 하천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하천의 32km 구간을 자연형으로 복원하고 생태습지와 호안, 여울, 수변림 등을 조성, 자정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친수공간 확보를 위해 생태 자연학습장과 탐방로, 부대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도는 특히 장기적으로 새만금 상류의 다른 주요 하천도 자연형으로 조성, 새만금호와 상류 하천을 잇는 생태 축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 뒤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새만금호에 직접 유입되는 만경강의 수질개선으로 새만금 수질보전에 가장 큰 목적이 있다”며 “내년도 새만금 유역 수질개선 시범사업으로 선정,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