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27, KTF)가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미나는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2, 6238야드)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P&G 뷰티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 공동선두로 치고 나섰다.

선두 이선화(22, CJ)와 3타 차 공동7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이미나는 후반라운드 9홀에서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태극낭자의 3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이미나는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15번 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성공한 이미나는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7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기록해 1타를 만회했다.

이미나의 저력은 후반라운드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이미나는 3번 홀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4번 홀부터 3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는 무서운 저력을 발휘했다.

8번 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자신의 물오른 기량을 마음껏 선보인 이미나는 2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공동2위 그룹에 1타 차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지은희(22, 휠라코리아)는 16번 홀까지 경기하고 2라운드가 중단된 상태에서 7타를 줄여 이미나와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브라질동포 안젤라 박(20, 한국명 박혜인)은 전날 이선화가 세운 코스레코드를 하루 만에 갈아치우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숨에 공동3위로 도약했다.

전날 1언더파 71타를 쳐 선두와 7타 차 공동36위에 머물렀던 안젤라 박은 2라운드에서 버디 11개 보기 1개로 10타를 줄이는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특히 안젤라 박은 후반라운드 15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4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2라운드를 마쳐 최종라운드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16개 홀을 경기한 이선화는 3타를 줄이며 공동3위로 2계단 떨어졌고 장정(28, 기업은행), 이지영(23, 하이마트)은 나란히 3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 날 경기는 1라운드에서 많은 선수들의 경기가 기상악화로 인해 지연된 영향을 받아 중상위권의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채 일몰로 중단됐고 남은 경기는 최종 3라운드 경기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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